한국인 연루된 ‘日부부 살해’ 반전...딸 체포
입력시간 | 2024.06.29 09:28 | 김혜선 기자 hyeseon@
체포된 피해 부부의 딸. (사진=뉴스23 방송 캡처)
피해 부부는 도쿄에서 음식점 10여 곳을 운영해오던 다카라지마 류타로(55)와 다카라지마 사치코(56) 부부로, 이들은 지난 4월 15일~16일 사이 도쿄 한 빈집 차고에서 변을 당했다. 이 차고에서는 살해 도구로 보이는 전기 코드와 피해자의 혈흔이 묻은 망치가 발견됐는데, 일본 경찰은 용의자들이 전기 코드로 목을 조르거나 망치로 때려 일본인 부부를 살해한 뒤 고압 세척기 등으로 사건 현장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부부의 시신은 도쿄 북쪽으로 약 150㎞ 떨어진 도치기현의 작은 마을 나스마치의 강변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됐다.(사진=일본 FNN)
용의자 4명은 모두 피해자 부부와 일면식도 없던 사이로, 강씨와 와카야마는 서로 본명을 모를 정도로 가깝지 않은 사이여서 일본에서는 ‘다단계’ 방식으로 살인 청부가 이뤄진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경찰은 ‘불상의 의뢰인’이 1500만엔으로 사사키에 범행을 의뢰했고, 그는 100만엔을 챙긴 뒤 히라야마에 범행을 재의뢰했다고 보고 있다. 히라야마는 900만엔을 챙기고 강씨와 와카야마에게 각 250만엔(한화 약 2178만원)을 보수로 주고 범행을 실행시켰다.© 이데일리 & 이데일리TV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