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진호 음주운전, 여자친구가 신고했다

입력시간 | 2025.09.24 20:42 | 김진수 기자 kim89@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개그맨 이진호가 불법도박에 이어 만취 운전으로 적발된 가운데 최초 신고자는 여자친구로 확인됐다.

개그맨 이진호. (사진=뉴스1)

24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이진호는 이날 새벽 인천에서 술을 마시다 여자친구 A씨와 언쟁을 벌였다. 이후 경기도 양평군 자택까지 약 100㎞ 운전했으며 이를 A씨가 신고했다.

인천경찰청은 사건을 접수한 뒤 양평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했다. 이에 양평경찰서는 이진호 주거지로 출동하고 인근에서 대기하다 현장에서 이진호를 체포했다.

양평경찰서는 이진호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1%로 알려진다.

이날 이진호 소속사 SM C&C는 “불미스러운 일로 입장을 전하게 돼 대단히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진호에게 확인한 결과 금일 새벽 음주운전을 했다. 적발 당시 관할 경찰서에서 요구한 조사를 마쳤으며,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진호는 이번 일 관련 일말의 변명과 핑계없이 자신의 잘못이라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소속사 역시 책임을 통감하며, 이진호가 처분을 성실히 이행하고 법적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진호는 지난해 10월 불법도박 혐의를 밝히며 올해 4월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는 보완 수사를 요구하며 이 사건을 경찰로 돌려보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은 1억원을 빌려줬으며 개그맨 이수근, 영탁 등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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