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결국 12연패 수렁으로... 순위도 5위 추락(종합)

입력시간 | 2025.08.24 00:07 | 허윤수 기자 yunsport@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이번에도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사진=연합뉴스

롯데는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1-4로 무릎을 꿇었다.

12연패에 빠진 롯데는 58승 5무 57패로 4위 자리를 NC에 내주고 KT 위즈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롯데가 12연패를 당한 건 15연패를 기록했던 2003년 7월 이후 처음이다. 3연승을 달린 NC는 4위에 자리했다.

롯데는 4회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엮어서 선취점을 뽑았다. 좀처럼 달아나지 못하던 롯데는 5회 역전을 허용했다. 롯데 에이스 알렉 감보아가 NC 선두 타자 천재환에게 볼넷을 내줬고, 김주원에게 안타, 권희동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감보아는 NC 박건우에게 1점 적시타를 내줬다. 이후 3루 주자 김주원을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올렸지만, 수비가 흔들리며 추가로 2실점 했다. 이어 김휘집에게 좌전 안타까지 내주며 1-4로 무릎을 꿇었다.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에 2-6으로 패했다. 4연패에 빠진 KIA는 8위로 밀려났다. LG는 5연승으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LG는 1회 초 문성주가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도 박동원과 천성호의 연속 안타를 묶어 1점을 추가했다. LG는 5회 승기를 잡았다. 1사 2루에서 상대 수비 실책과 오스틴 딘, 문보경의 연속 안타로 6-0까지 달아났다. 이후 KIA가 2점을 만회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화 이글스 손아섭이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홈 경기 8회말 공격에서 프로야구 최초 개인 통산 2천600번째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 볼파크에서는 한화가 SSG 랜더스를 5-0으로 꺾고 길었던 6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화는 1위 LG에 5.5경기 뒤진 2위를 유지했다. 3위 SSG는 3연승을 마감했다.

한화는 2-0으로 앞선 8회 말 선두 타자 손아섭의 안타와 문현빈의 번트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에 SSG 선발 미치 화이트의 폭투와 노시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채은성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2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선발 황준서는 6이닝을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손아섭은 1안타를 추가하며 KBO리그 통산 처음으로 2600안타 고지를 정복했다.

23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12-8로 승리를 거둔 삼성 선수들이 마운드에 모여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12-8로 따돌리며 2연승을 달렸다. 이병헌은 4-5로 끌려가던 5회 2사 만루에서 데뷔 후 첫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7위 삼성은 공동 5위권과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KT가 두산 베어스를 6-2로 잠재웠다. 2연승을 달린 KT는 공동 5위, 2연패에 빠진 두산은 9위를 유지했다.

한편, 이날 프로야구는 대구, 창원, 광주, 대전 경기가 매진됐다. 총 10만 1037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누적 관중 1008만 8590명을 기록했다. 통산 두 번째이자 지난해(1088만 7705명)에 이어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또 지난해(671경기)보다 84경기 빠른 587경기 만에 달성하며 최소 경기 1000만 관중 돌파 기록도 세웠다.

프로야구 관중 수가 2년 연속 1천만명을 돌파한 23일 프로야구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이 야구팬들로 가득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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