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안동역" 약속 지킨다…'다큐 3일', 종영 3년 만에 특별판 편성

입력시간 | 2025.08.09 17:32 | 김가영 기자 kky1209@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10년 후에 여기에서 만나요.”

KBS2 다큐멘터리 ‘다큐 3일’이 2022년 종영한 지 3년 만에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특별판을 편성했다.

2015년 방송된 ‘다큐 3일’에서는 내일로 기차 여행을 다니는 청춘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때 제작진은 안동역에서 여행 중인 두 여대생을 만났고 이 학생들은 10년 뒤 다시 여행을 가자고 약속했다. 이어 제작진에게 “10년 후에도 다큐멘터리 꼭 찍어라”며 “10년 뒤에 만나자. 2025년 8월 15일 여기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했다.

2015년 약속을 하고 10년 뒤인 2025년이 되자, 해당 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다시 조명을 받았고 당시 촬영을 한 촬영 감독도 “10년 전 약속한 그날이 오고 있다. 가요? 말아요?”라는 글을 게재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같은 관심에 ‘다큐 3일’ 측은 종영 3년 만에 특별판을 편성한 것. ‘다큐 3일’ 측은 “2015년 8월 15일의 약속, ‘2025년 8월 15일 여기서 만나요’ 그래서 우리는 그곳으로 떠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큐 3일’ 특별판 ‘어바웃 타임’은 오는 22일 오후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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