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 정규' 치즈, 영케이 손잡고 '차트 롱런' 정조준

입력시간 | 2025.04.24 17:25 | 윤기백 기자 giback@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다양한 맛과 향이 더해진 과일 치즈 같은 앨범이에요. 영케이와 호흡도 만족스럽고, 가능하다면 차트에 오래 머무르고 싶어요.”

치즈(사진=무드밍글)

10년 만에 정규 2집으로 돌아온 가수 치즈(CHEEZE, 멤버 달총)가 다채로운 음악과 색깔이 담긴 앨범으로 가요계를 노크한다.

치즈는 24일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린 정규 2집 ‘잇 저스트 해픈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10년 만의 정규앨범이다. 치즈가 1인 체제로 바뀐 뒤에, 혼자 이끌어가는 치즈의 음악색을 구축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며 “싱글과 EP를 발매하면서 단단히 다져나갔고, 이쯤 되면 나 하나로도 완벽해지고 완성된 것 같아서 10년 만에 정규앨범을 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앨범명 ‘잇 저스트 해픈드’에 대해서는 “모임에서 커플이 생기거나 하면 ‘뭐야?’라는 반응을 하지 않나. 당사자들은 수많은 과정이 있었음에도 ‘그렇게 됐어’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며 “이를 아우를 제목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앨범명을 ‘잇 저스트 해픈드’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치즈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치즈는 “지금까진 한 프로듀서와 여러 음악을 통째로 작업했다면, 이번엔 송캠프처럼 팀으로 작업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현재 있는 위치와 앞으로 갈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내가 성장하려면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에 대해 다양한 분들과 협업하면서 작업했다”고 전했다. 이어 “음악 트렌드가 빠르게 흘러가다 보니 따라가기가 버겁지만, 그럼에도 이 악물고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다”며 “5% 정도는 치즈 감성을 담았고, 95%는 듣는 이를 생각하면서 리스너들이 어떤 걸 좋아할지 생각하면서 작업했다”고 털어놨다.

치즈(사진=무드밍글)

타이틀곡 ‘그렇게 됐어’는 밴드 데이식스 영케이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치즈는 “라디오 게스트 등을 통해서 만난 적이 있는데 유쾌한 분이더라”면서 “박문치를 통해 연락처를 알게 됐고, 혹시 피처링을 해주실 수 있냐고 여쭤봤는데 흔쾌히 참여하겠다고 해줘서 피처링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영케이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영케이님과의 톤과 궁합이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며 “영케이님이 알맹이가 있고 뚝심 있는 목소리를 가진지 몰랐다. 그런 매력이 확연하게 드러나니 매력적이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선공개곡 ‘집 데이트’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엔플라잉 이승협과 배우 김규남에 대해서는 “뮤직비디오 출연 배우들의 첫 번째 조건이 웃는 게 예쁜 사람이었다. 주인공들 너무 웃는 게 예쁘지 않냐”고 반문하며 “상큼하고 청량하고 풋풋하게 잘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치즈는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성과로 ‘차트 롱런’을 꼽았다. 치즈는 “사실 앨범을 낼 때마다 성적을 기대한다. 일단은 차트에 들어갔으면 좋겠다”며 “잠깐 차트에 오르는 것보단, 차트에 오래 머무르는 노래가 됐으면 한다”고 차트 롱런을 기대했다.

그러면서 치즈는 “다인 체제든, 1인 체제든 꾸준히 곡 작업에 참여했다. 결론적으로 치즈의 정체성은 바로 나”라고 힘주어 말하며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아직도 길거리를 편하게 다닌다. 이번 앨범을 통해 많은 사람이 치즈, 달총을 알아봐 주셨으면 한다”고 기대해 눈길을 끌었다.

치즈(사진=무드밍글)

치즈는 24일 오후 6시 정규 2집 ‘잇 저스트 해픈드’(It just happened)를 발매한다.

타이틀곡 ‘그렇게 됐어’는 보사노바 리듬의 기타와 낭만적인 스트링, 경쾌한 목관 악기가 어우러진 어쿠스틱 팝 트랙이다. 여기에 데이식스(DAY6) 멤버 영케이(Young K)가 피처링으로 참여, 두 사람의 아름다운 하모니까지 더해져 발매 전부터 리스너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정규 2집에는 앨범의 포문을 여는 첫 트랙 ‘비긴’(Begin)과 앙큼한 고백을 담은 ‘작전명 하이볼!’, 포근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트룰리’(Truly), 스텔라장이 랩 피처링으로 함께한 신스팝 ‘링링’(RingRing) 등 각기 다른 색을 지닌 열 개의 트랙이 담겨 치즈만의 풍성한 봄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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